송로미
프리랜서
배우로서의 시작은 대학 시절 독어 원극 동아리 활동이었습니다. 이후 독일 대학에서 고전 희곡 배우로 활동하며 독일어로 연기를 경험했습니다. 모국어가 아닌 언어로 무대에 서야 했기에, 대사를 단순히 외우는 것이 아니라 문장 하나하나의 의미와 감정, 인물의 의도를 깊이 해석하는 과정이 필수적이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대본을 꼼꼼하게 분석하는 습관과 텍스트 안에 숨은 감정을 찾아내는 재미를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었습니다.
고전 희곡은 인물의 감정과 행동이 분명하게 구조화되어 있어, 캐릭터의 동기와 흐름을 정확히 이해하지 않으면 설득력 있는 연기가 불가능합니다. 저는 이러한 작업 과정을 통해 인물의 성격, 관계, 감정 변화를 세밀하게 표현하는 연기에 강점을 갖게 되었습니다. 언어의 장벽을 넘어 캐릭터에 집중했던 경험은 현재 한국어 연기에서도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작품에서도 성실한 분석과 꼼꼼한 준비로 캐릭터에 진정성 있게 다가가는 배우가 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