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민
학생
"서늘한 눈빛으로 던지는 코미디, 대본의 활자를 입체적인 호흡으로 바꾸는 배우 김영민입니다."
날카롭고 매서운 인상, 그리고 저음의 비음. 첫눈에 보이는 서늘함과 무게감은 제가 가진 외형적인 무기입니다. 하지만 무대와 카메라 앞에서 이 서늘함은 예기치 못한 코미디의 리듬으로 변환됩니다. 2009년 상경 이후 연극, 뮤지컬, 매체를 오가며 다져온 코믹 연기의 내공은 날카로운 외모와 대비를 이루며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비틀어냅니다.
제 연기의 출발점은 언제나 대본 속 '단어'입니다. 인물이 선택한 언어와 행동의 이유를 집요하게 파고들어, 작품이 드러내고자 하는 핵심 의도에 집중합니다. 20대 시절, A4 4장 분량의 몽상가 독백을 흔들림 없이 끌고 갔던 치열한 집중력은 이제 어떤 배역이 주어져도 중심을 잃지 않는 단단한 뚝심이 되었습니다. 상황에 따라 고음과 여성적인 톤까지 넘나드는 유연한 목소리로, 감독님이 원하시는 정확한 질감의 캐릭터를 빚어내겠습니다.
대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