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은솔
프리랜서
연기에 꿈꾸게 된 계기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영화 ‘블랙스완’을 본 뒤였습니다. 주인공 ‘니나’의 혼란스러운 내면 세계와 예술의 극한이 광기와 맞닿아 있음을 처절하게 보여주는 연기에 큰 충격을 받았고, 이렇게 작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둘째는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를 보고 본격적으로 연기를 꿈꾸기 시작했습니다. 심적으로 힘들었던 시기에 정신 건강을 주제로 삼은 이 작품을 보면서 인물에 깊이 공감하고 함께 울고 웃으며, 마음 깊이 위로를 받았습니다. 이때 연기가 대중을 소소하게 웃게 하거나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힘을 주는 힘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저 역시 누군가의 마음에 울림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연기를 시작한 지 4년이 흘렀고, 할수록 더 어려워지는 것을 느낍니다. 연기는 파헤칠수록 꼬여 있고 풀기가 고통스럽지만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인물이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구체화하는 연습을 하며 내면을 깊이 탐구하고자 합니다.
연극 ‘취해도 취해도 취하지 않아서’에서 남편을 상실한 인물의 내면 세계를 접하며 한층 더 경험을 쌓았습니다. 또한 연극 ‘이 글은 쓰레기예요’에서 연구원으로서 환경 문제에 대한 정의와 직업적 소명 속에서의 갈등을 표현해보았습니다.
저의 생활신조는 ‘하면 된다!’로, 한 번 시작한 일은 끝까지 보고자 하는 근성과 실행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배우가 가진 책임감의 무게를 잘 알기에 그만큼 진지하게 임하고 있으며, 과정이 어떻든 간에 결과로 보여드릴 수 있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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